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대응을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6월 이후 증가 우려
이와 관련해 5월 한 달간 총 52건의 집단발생이 보고됐고, 628명이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았다.
이는 2017~2019년 평균 62건에 비해 적지만 2020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후 감소했던 집단발생이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6월 이후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병원체 확인된 사례 총 14건…노로바이러스 11건,
집단발생 52건 중 병원체가 확인된 사례는 총 14건이다. 이중 노로바이러스 11건, 그룹A형 로타바이러스 1건, 장독소성대장균 1건, 캄필로박터균 1건이 보고됐다.
이 기간동안 장관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 발생 건수가 매주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살모넬라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병원성대장균 감염증 등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표)전국 표본기관의 살모넬라균 및 캄필로박터균 신고현황(5.2.~6.5.)
◆5월 집단발생 장소…어린이집>음식점 순
5월 집단발생 장소는 어린이집에서 집단발생이 24건(46.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 12건(23.1%), 산후조리원, 요양원 등 시설 관련 4건(7.7%), 가족 4건(7.7%)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7~2019년에는 음식점, 시설 및 학교 순으로 집단발생이 많았지만 올해는 특히 어린이집에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다.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 백신접종 등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집단급식과 단체생활의 증가로 학교와 요양병원 등 시설에서의 집단발생이 증가될 수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위생 수칙 준수 중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표)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여름철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아지므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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