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인테크(대표 이치원)가 95억 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선정됐다.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 ▲서울대학교(의공학교실 김성완 교수) ▲한국전기연구원(RSS센터 배영민 책임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나노반도체공학과 정미숙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과제를 통해 ㈜메디인테크는 5년간 95억 원(정부지원금 87.9억)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내시경 시스템 개발과제를 진행하며, 전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을 제작하는 기업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컨소시엄의 연구개발 결과물은 대부분 일본계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검진용 의료 내시경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과제의 공동연구책임자인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분과장 류지곤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되는 국산 연성 내시경 개발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며, “성공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소화기 내시경센터 및 강남센터 의료진과 함께 개발된 내시경에 대한 사용자평가와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이끌 예정이며, 국내에서 상용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성완 주임교수는 “지난 40여 년의 의공학 발전을 돌이켜 보았을 때 드디어 의미 있는 국산 의료장비 연구 개발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참여하는 의공학 연구진을 이끌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기존 내시경의 단점을 보완하여, 의료진의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시술 안전성을 증가시키는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개발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기획된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모든 단계를 의료진, 연구자, 기업이 함께 진행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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