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부산 수영구, 무소속)의원실이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공문‘코로나19 H-Ig 협약기간 종료의 건’에 따르면, 혈장치료제를 개발중인 GC녹십자가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완치자 공여혈장을 4월 30일부로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보건복지부 ‘2020년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58억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 8월부터 2상 임상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중순 2상의 전반부가 완료되어 결과를 분석했지만 추가임상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완치자 공여혈장 공급협약도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표)녹십자 혈장치료제 개발 진행현황
당초 GC녹십자는 4월중에 조건부 허가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더라도 필수조건인 추가임상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게 되면 승인심사 자체가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전봉민 의원은 “코로나19 국내 백신/치료제 개발에 1천억이 넘는 국가예산이 지원되었지만, 백신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치료제 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보여주기식 성과에 매달리지 말고, 중장기 계획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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