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오틸리맙(otilimab)’이 코로나19 고위험 환자군에게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입증됐다.
이는 지난 2월 25일(본사 기준) 발표된 항GM-CSF(과립구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 anti-granulocyte macrophage colony-stimulating factor)의 단일클론 항체 약물 ‘오틸리맙(otilimab)’의 2상 임상시험인 OSCAR(Otilimab in Severe COVID-19 Related Disease) 연구 결과 확인됐다.
OSCAR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표준치료제와 오틸리맙 1회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과 표준 치료제 단독으로 치료 받은 환자군을 비교했을 때, 치료 후 28일 되는 시점에 호흡부전 없이 생존한 코로나19 환자의 비율이다.
표준치료제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다. 성인 환자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결과, 오틸리맙 병용투여군은 표준치료제 단독 투여군 대비 5.3%의 개선을 보이는 것이 입증됐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95% CI= -0.8%, 11.4%).
다만 연령별 유효성 분석에서 호흡부전 없이 생존한 70세 이상 환자(n=180, 전체 환자 806명)는 오틸리맙 병용 투여군에서 65.1%, 표준치료제 단독 투여군은 45.9%으로 나타나 오틸리맙이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95% CI= 5.2%, 33.1%, p-value=0.009).
또 70세 이상 환자에서 치료제 투여 후 60일 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오틸리맙 병용투여군에서 26%, 대조군에서 40.4%의 결과를 보여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가 입증됐다(95% CI= 0.9%, 27.9%, p-value=0.040).
결국 OSCAR 연구에서 확인된 연령별 분석 결과를 통해, 오틸리맙이 코로나19 고위험 환자군에서 더욱 중요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도출됐다.
이에 따라 GSK는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현 공중보건학적 필요성을 감안해 OSCAR 임상시험의 코호트를 확장시켜 오틸리맙의 잠재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연구 설계를 일부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GSK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코시코(Christopher Corsico)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 환자의 70%, 입원 환자의 40%는 70세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고령 환자군에서 GM-CSF 수치가 상승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중이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고령층에 미치고 있는 심각한 영향과 이번 OSCAR 연구에서 도출된 고무적인 결과를 고려했을 때, 추가 코호트 연구에서도 동일한 성과가 확인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SCAR 연구의 추가 코호트는 기존과 유사한 연구 설계를 따르게 되며, 70세 이상인 코로나19 환자 약 350명이 등록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고유량 산소 또는 침습적 기계 환기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임상적 혜택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70세 이상 환자의 호흡부전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사망률 위험을 감소시키는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된 표적 면역조절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OSCAR 연구에서 가장 흔히 관찰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호흡부전(오틸리맙 4%, 위약 5%)이었다. 전반적으로 관찰된 모든 이상반응 및 심각한 이상반응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70세 이상 하위군에서 발생한 중증 이상반응 및 치명적인 중증 이상반응의 비율은 위약군 대비 오틸리맙군에서 더 낮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