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임의 335명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임의들은 비급여 항암제로 인한 치료비 부담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기부금 800만 원을 모아 지난 4일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에 전달했다.
전임의 일동은 서면으로 기부 경위를 전달했다. 서면을 통해 “비급여 항암제 비용이 부담돼 어쩔 수 없이 기존 항암제를 선택하는 환자들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전공의 수련 때부터 전임의로 근무 중인 지금까지 수많은 암 환자들을 봐 왔는데, 더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신약 항암제를 쓰고 싶어도, 기존 항암제를 사용하고 검사를 통해 기존 약제의 효과가 없는 것이 확인되어야 신약을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비급여 신약 항암제를 써야 하지만 과도한 치료비로 인해 경제적 고통을 받는 암 환자들에게 후원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설명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허지은 전임의가 대표로 기부금을 사회사업팀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안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건강보험재정 악화로 비급여 항암제의 급여화가 늦어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암 환자 단체의 우려도 함께 전했다.
전임의 일동은 “저희 의사들은 항상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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