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우수한 방역조치로 감염확산을 차단한 곳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 병원에 따르면 영국에서 입국해 지난 12월 26일 이 병원 응급실에서 사망 후 사후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검체에서 30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심장질환을 앓던 이 환자는 지난 12월 13일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 26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인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당시 일산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은 환자가 영국에서 귀국한 자가격리자라는 점에 주목해 원외에 마련된 읍압격리실로 이동시킨 후, 지체 없이 검체채취와 더불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40분 만에 안타깝게 사망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윤선 감염관리실장은 “해당 환자는 입국 당시 음성이었지만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응급실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 있는 음압격리실로 바로 입원 조치됐으며, 모든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을 착용했다”며, “의료진이 원칙적인 방역지침을 잘 이행했기 때문에 원내 감염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지난 12월 17일 코로나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비상대책본부를 개편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양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동은 이동동선 통제, 별도 공조시스템 및 음압시설 구축, 전담 의료진 배치 등 일반 입원병동과 철저히 분리해 감염 문제로부터 구조적 안전도 확보했다.
또 선제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병원 전체 시설물 및 다중이용 동선을 체크해 정기적으로 코로나 PCR 검사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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