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경골건 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예측 인자가 개발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팀은 하지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후경골건 장애 환자와 정상인의 힘줄 단면적을 분석하고, 진단의 정확성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후경골건 장애 환자들의 힘줄 단면적이 염증으로 인해 정상인보다 평균 10.83㎟ 넓었다.
또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2.9%, 90.0%로 측정됐다.
김영욱 교수는 “후경골건 단면적이라는 새 지표로 발목 후경골건 장애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상에 도움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의학전문 국제학술지인 Medicine 9월호에 ‘후경골건 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예측 인자의 역할(The predictive role of the posterior tibial tendon cross-sectional area in early diagnosing posterior tibial tendon dysfunction)‘이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한편 후경골건은 안쪽 발목을 지지하는 구조물(힘줄)이다. 후경골건 장애는 중장년 연령에서 발목 안쪽 통증의 주원인이다. 보통 힘줄의 부착부 근처에서 발병하며 발과 발목의 통증, 부종 등 여러 손상을 일으킨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