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오는 11월 2일(월)부터 국내 최초로 지역사회 기반 암생존자 정서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국립암센터와 고양시, 사회적경제조직이 협력해 추진하는 ‘고양해피케어’ 사업의 하나이다.
국립암센터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암생존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암환자 돌봄서비스 개발에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립암센터는 이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 10월 22일부터 암생존자나 경력단절자, 한부모 가정의 보호자,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정서돌봄 메이트 교육을 시작했다.
갑상선암 생존자로 이번 사업에 메이트로 참여한 서지연(가명, 53세, 여성)씨는 “10년 전 진단받고 재발도 겪은 갑상선암을 이겨낸 경험을 살려서 또 다른 암생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처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메이트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점에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협력하여 정서돌봄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前 국립암센터 임상심리전문가)교수는 “이번 서비스가 치료 후 외로움과 무력감을 느끼는 암생존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향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이번 사업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더 나아가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암에 특화된 사회서비스와 사회적경제의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암생존자 정서돌봄 서비스는 지역사회에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암생존자에게 국립암센터가 제공하는 20시간 교육을 이수한 암생존자 또는 일반인을 ‘정서돌봄 메이트’로 선발하여 정서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선발된 정서돌봄 메이트는 암 치료 후 정서적으로 문제를 겪는 암생존자에게 정신건강 전문가의 감독을 받으며 표준화된 정서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서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암생존자는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문의 :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031-920-0460)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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