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지난 14일부터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 참여희망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2개소 선정 예정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영남권·중부권)는 4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참여희망기관을 신청 받는다는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중부권·영남권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이다. 중부권(대전시, 충청남북도, 세종시), 영남권(부산·대구·울산시, 경상남북도)에서 각 1개소씩을 선정하고, 408억 6,700만 원[36개 음압병실(6개 중환자실 포함) 및 2개 음압수술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정을 위해 외부 전문가 포함 14인 이내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평가 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사업대상 기관 선정·통보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일정은 선정평가(5월),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고시(6월), 설계 및 사업추진(7월~) 등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지난 2017년 8월 조선대학교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중부권역과 영남권역에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자원관리과는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 확산 시 권역 내 환자의 일시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며,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에 대한 입원치료뿐 아니라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연구기능도 병행토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5월 8일까지 신청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은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 사업에 반영된 것으로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신청 대상은 기존 29개소 및 감염내과 또는 호흡기내과 전문의 보유 신규 의료기관이며, 병실 당 3.5억 원의 시설비(동선 분리에 따른 엘리베이터 설치 시 1.5억 별도 지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번 코로나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약 80병실(개소 당 5~15개 병실) 내외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신종 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격리치료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원관리과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이다”며,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환자 격리 입원치료를 위한 음압병실 확충을 목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외부 전문가 10인 이내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평가 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사업대상 기관을 선정·통보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일정은 선정평가(5월), 시공설명회 개최 및 기본·실시설계 기술지도(6~10월), 공사착수(11월~) 등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에는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 격리·치료, 위기상황에는 중증환자 집중치료를 담당함으로써 국민보건안전과 생명보호에 있어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며, “두 사업은 신종 감염병 유입에 대비하여 의료진 보호 및 감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권역)내 감염병 발생 시 적극적 대처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