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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국민 호소 담화문 통해 시급히 필요한 3가지 의견 제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 기사등록 2020-01-30 2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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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호소 담화문을 통해 3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의협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선 의료인과 의협을 대표해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의학적 그리고 과학적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격리시설 밖으로 대기중 바이러스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 없어
우선 의학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대기 환경에서는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는 설명이다. 실내공간이 아닌 일반대기 환경에서 이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 입자는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 자체 역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격리시설에 만에 하나라도 존재할 바이러스가 대기 공기와 같은 외부환경을 거쳐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은 없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신뢰를 담아 보건의료, 그리고 독성학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위험성이 없음을 소상하게 알리고, 입국 국민이 안전하게 격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적항공사의 중국 운항 제한 필요
감염병 관리의 핵심은 ▲해외유입환자의 차단을 위한 검역관리, ▲국내 발생 환자의 2차 감염 예방과 적극적 감시, ▲최선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제공이다.
효과적인 검역관리를 위해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의 단계적 제한 및 중단조치와 같은 적극적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다수의 외국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과 자국 간 비행편수의 중단 및 감축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중국 내 환자발생 상황과 위험지역을 고려해 지역별 비행편수의 제한 혹은 중단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것이다.
의협은 “리스크 관리의 기본은 철저한 대비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등 기본 방역 용품의 원활한 공급 필요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발열을 동반하는 감염병 환자 진료와 그로 인한 진료 중단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보호마스크와 손세정제의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의료기관이 감염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과 보호마스크 및 손세정제, 의료기관 소독 및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폭등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을 위해 마스크의 적절한 공급량 유지와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한 정부의 특별한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 일선 현장에서 감염병 퇴치에 임하고 있는 의료인을 대표해 자괴감을 느낀다.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반가운 귀국 소식에도 불구하고 귀국 후 14일간 격리될 공공시설이 위치한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반대 의견 그리고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병 관리의 혼선과 대국민 소통 혼란 등의 소식을 접하기 때문이다”며, 대표적인 문제들도 제기했다.
즉 ▲2차 감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 ▲감염병 관리를 위한 공공격리시설과 감염병 전문병원 부재, ▲청와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지시 체계 혼선과 보건 일선 현장의 인력 부족, ▲의료기관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존하는 현실 등이 개선되지 않은 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감염병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의학적인 정보를 가족의 안전을 지키려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상하게 제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에 공감하며, 설득시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계와 방역당국에 대한 전 국민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2015년 메르스의 아픔을 잊지 말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해야 하고, 우리 교민이 머물 격리시설의 안전성 확보와 보호에 정부 방역당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하며, 의협과 의료인들도 이에 동참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후로도 계속 협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 및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일선 의료인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도 제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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