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27일 오전 국내 네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4번째 확진자 동선은?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1월 20일 귀국했고,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25일 고열(38℃)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재내원,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하던 중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27일 오전 검사 결과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표)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1.27일 10시 기준)
◆확진자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 57명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므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이번에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현재 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입국 후 증상 발생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며,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의료기관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세 번째 확진자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도 파악
한편 세 번째 확진자(54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도 파악했다.
이번 접촉자는 현재까지 74명이 확인됐고, 이 중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 됐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어 격리해제됐으며,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한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를 실시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방문, 호텔 체류 등이 확인됐고,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으며, 식당 등은 설 연휴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가 진행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
○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 발생 시 관할보건소 또는 1339 문의
○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 호흡기 질환자 진료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선별진료 철저 (여행력 문진 및 DUR 활용 등)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로 신고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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