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식약처는 전문성 강화와 의사 심사위원 대폭 충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의사 출신 강윤희 심사위원에 대해 직무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9일 국회 앞 1인 시위 중인 강 위원을 지지 방문하고 식약처에 강 위원에 대한 징계검토를 즉각 중지할 것과 식약처 기능 재정비 및 의사인력 확충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의협의 요구에도 이번에 식약처가 강 위원을 중징계 처분함에 따라 의협은 제68차 상임이사회(’19.09.18)에서 논의를 통해 식약처 전문위원회 등 참여 의사 전면 철수 및 향후 식약처 관련 위원회 불참을 의결하고, 각 산하단체에도 관련 현황 파악 및 의협의 결정에 동참해줄 것을 협조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실제 의협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식약처의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 격인 조치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식약처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강윤희 심사위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할 때까지 의협 전 회원에게 식약처의 각종 전문위원회에서 철수할 것과 참여 요청에 대해 거부할 것을 권고하고 전 의료계 차원에서 향후 식약처의 어떠한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