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12.04 (수)
방문진료 및 커뮤니티케어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커뮤니티케어 참여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원의사협)는 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케어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 방문 진료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병원의사협은 “커뮤니티케어 및 방문진료에 대한 회원들의 거부감은 매우 높은 상태이다”며, “최근 경기도의사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절대 다수의 회원들은 방문 진료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커뮤니티케어 방문진료가 봉직의들의 안전과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정책이므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의 저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의협 집행부가 커뮤니티케어와 방문진료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병원의사협은 “최근 의협 상임이사회 회의에서는 커뮤니티케어 방문진료 사업에 의원급 의료기관 이외에 중소병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적이다”며, “의협은 이미 회원들의 요구나 의견은 묵살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이고, 방문진료를 통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봉직의들은 회원으로 인정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의협의 이러한 배신 회무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대한민국에서 봉직의로 살아가는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의협의 커뮤니티케어 및 방문진료 참여 계획을 반드시 무산시킬 것이다”며, “의협 집행부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까지의 배신 회무에 책임을 지고 집행부 총사퇴 등의 행동을 통해서 회원들 앞에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의협이 지금처럼 배신 회무를 지속하면서 회원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의사협은 대정부 투쟁 이전에 대의협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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