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조울증)’ 는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떠 있는 조증과 기분이 두드러지게 저하된 우울 상태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따라서 우울 상태에 접어들었을 때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유사하게 슬픔이 지속되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식욕, 수면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의욕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에 조증 상태일 때는 신체, 정신 활동이 활발해지고 에너지가 넘치며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며 쉽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의 도움말로 조울증의 원인,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조울증의 원인
양극성 장애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한 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뇌 안에서 기분 조절에 관련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의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 외에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도 병이 발생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뇌의 기분조절 능력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조울증 진단·검사
현재 양극성 장애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는 없다. 모든 진단은 환자의 현재 임상증상과 과거의 기분상태가 어땠는지를 심층면담을 통해 평가한 뒤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현재 양극성 장애가 의심된다고 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이 꼭 필요하다.
◆조울증 치료방법
증상의 빠른 안정과 재발방지를 위해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기분안정제와 항정신병약물 등이 주로 사용된다. 증상이 심해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가 된다면 꼭 입원치료를 고려해봐야 되고 증상이 안정화되었다 해도 양극성 장애는 자주 재발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또 정신치료도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데 증상을 악화시키는 정신사회적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사회적 갈등을 다루게 된다.
◆조울증 예방법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생활리듬에 큰 변동이 오면 기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늦잠·낮잠을 자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낮의 활동을 늘려서 햇빛에 많이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