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52세)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동안 연락이 두절돼 윤 센터장 부인이 설 전날(4일)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경찰 검안 결과 윤 센터장은 급성심장사로 나타나, 유족들은 장례 일정을 보류하고,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윤 센터장은 평상시에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되지 않고, 귀가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은 윤 센터장의 연락 두절에 바쁜 업무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개소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한 후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으며,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구축,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추진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센터 운영과 더불어 지역 응급외상체계 구축 등을 위한 방안마련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 센터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주위동료들은 물론 SNS를 통해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을 비롯한 보직자들도 장례절차는 물론 고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한 방안 등도 논의중인 상황이다.
한편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룬다는 계획이며,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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