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김세헌(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두경부암센터장 팀이 전 세계 최초로 ‘다빈치SP 로봇수술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수술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인튜이티브 본사도 전 세계에 이번 라이브수술에 대한 소개를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세헌 센터장팀은 지난 2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이비인후과(두경부종양)로봇수술심포지엄(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Symposium, IRSS)에서 이비인후과수술(경구강수술)용으로 개발된 최신형 ‘다빈치단일공 유연성수술로봇, DaVinci SP(single port)’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라이브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다빈치SP 로봇수술시스템’을 아시아최초로 전격 도입하면서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갑상선수술분야의 빠른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와 만난 김세헌(사진 왼쪽)센터장과 고윤우(이비인후과)교수는 “‘다빈치SP 로봇수술시스템’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SP 로봇수술시스템’은 이비인후과분야의 로봇수술에 있어서 ‘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발빠르게 도입함에 따라 우리나라(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팀)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갑상선수술분야의 로봇수술에 있어서 빠른 발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로봇시스템은 복강경 수술을 위해 개발되어졌기 때문에 좁은 목구멍 안에 생기는 이비인후과암(두경부암)을 치료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빈치SP시스템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1개의 진입통로를 통해 3개의 로봇팔이 진입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따라서 보다 최소침습적으로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수술 후 빠른 회복을기대할 수 있고,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실제 구강암, 구인두암, 편도암, 하인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등 다양한 이비인후과암(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두경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양성종양의 수술에 다빈치SP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다빈치XI 시스템(좌), 새로운 다빈치SP 시스템(중간, 우)>
→기존의 다빈치Xi 시스템은 로봇 본체에 4개의 팔이 각각 달려있으며, 4개의 팔을 신체내로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다빈치SP 시스템은 로봇 본체에 1개의 로봇 팔이 달려있으며, 이를 통해 4개의 기구가 인체로 삽입되기 때문에 좁은 공간 내에서 수술이 가능함.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