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지난 9일 28일 서울 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에서 개최된 2018 대한산부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성 자궁경부암에서 대동맥 주위 임파선으로의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에 관한 논문’으로 부인종양학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심승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PET-CT 자료로 대동맥 주변 임파선의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논문으로 발표했다. 전이 여부의 예측도를 높였다는 평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대동맥 주위 임파선으로 전이가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기설정 수술을 시행해왔다. 이는 대동맥 주위 임파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병리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수술이다.
검사 결과, 전이가 확인되면 골반 뿐 아니라 대동맥 임파선 주변부까지 방사선 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이가 된 환자에게는 유용한 수술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의 경우 불필요한 수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가능성에 대한 정밀한 예측이 필요하다.
심승혁 교수는 “병기설정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가리는 데 이 모델이 유용할 것이다”며, “향후 진행될 임상시험에서 환자군을 설정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2017년 1월 미국부인암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저널인 ‘Gynecologic Oncology’ 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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