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신경외과, 외과 등 응급수술을 하는 과의 붕괴는 시작됐다. 특히 신경외과 붕괴는 대한민국 뇌질환자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장진우 이사장은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에서 응급수술을 하는 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현실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실제 뇌수술의 경우 응급수술이다 보니 30분~1시간 내로 환자가 이송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시설과 인력을 모두 갖춘 곳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는 뇌수술 등 응급수술을 하는 곳에 집중 투자하는 병원이 오히려 책임과 적자만 떠안게 되고, 최근 의료소송으로 인한 배상책임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책임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전공의들이 신경외과를 기피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장진우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정부와 국회에 열심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부끄럽지 않게 뛰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의 노력으로 ▲전공의 배정 인원 증가 ▲심뇌혈관질환센터에 뇌수술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등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장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에 꾸준히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회 내부 결속이 강한만큼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지난 11일~13일 The K-Hotel에서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약 1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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