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노만희 회장이 대개협의 법인화 추진 의지를 제시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도 선언했다.
노만희 회장은 29일 서울 The-K 호텔에서 개최된 21차 대한개원의협의회 춘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회원들과 의협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최근 많은 고민을 했으며, 그 결과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 평의사회에서는 그동안에는 없었던 협회의 정관, 회장, 선출 형식 등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평의사회에 정관 수정 및 미비했던 선거관리규정도 상정한다는 계획이며, 체계적으로 회장과 감사를 선출할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런 정관 및 규정 등이 통과되면 빠르면 3년 후부터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년간 대개협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개협 이상운 법제이사가 제시한 대표적인 성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각 과가 21개 연합회로 구성됐으며, 이는 노만희 회장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도 돕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대개협의 법정단체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수가협상에 대개협이 참여하는게 최종 목표이다”며, “대개협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법정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김일중 전 회장과의 소송 전에 대해서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회장은 “이미 지난 2017년 12월 서부지검에서 배임,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 조사를 다 받았고,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으며, 고소인 측도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형사고소 등 일정부분 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집 당선인의 수가협상 불참 선언과 관련해서는 다른 복안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4월 29일 서울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21차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통합 강의로 3차 상대가치 개편을 맞아 ‘상대가치 향후 개편방안’, ‘우리가 알아야 할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이후 3개의 강의실에서 ▲치매세션 ▲도수치료 ▲만성코막힘 ▲시력저하 ▲요통 ▲요로결석 등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들의 진단과 치료 ▲비타민D검사 ▲유전자검사와 유전상담 ▲오진하기 쉬운 피부질환 ▲피부암 조기진단법 ▲HA필러 시술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 D룸에서는 장애인들의 만성질환(일반건강관리), 장애관련 건강상태(주장애관리) 등을 도울 수 있는 장애인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참여의사 교육 등도 진행됐다.
특히 연수교육 필수과목 이수 의무화에 따라 필수평점 부여 강의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