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슬관절학회(회장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독자적인 Registry(가칭, Korean Knee Society Registry) 시스템을 구축, 오픈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4월 2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슬관절학회 제3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공식 오픈됐다.
이 시스템은 개인별 계정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등록 작업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조건으로 나온 통계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환자개인정보 및 입력한 데이터의 보안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기본적인 환자인적사항, 술기, 치환물종류, 환자기본정보, 동반질환 외에도 환자중심 임상결과, 영상의학적 데이터 추가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다른 나라에서 대부분 채택되지 않은 절골술을 추가했고, 웹기반의 접근 및 등록이 용이한 등록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명철 회장은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레지스트리가 잘 구축되기 위해서는 강제성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학회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개원가 및 전문병원 등의 자발적인 참여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등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개선을 통해 보다 손쉽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앞선 시스템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대한슬관절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훌륭한 레지스트리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정부 프로젝트 추진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도 나타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슬관절수술(인공관절, 절골술) 환자의 사망률이나 결과 등 주요 통계자료를 산출하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슬관절 환자 수술의 적정성과 수준을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이용하고, 슬관절 치료연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목적으로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