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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고독지수 78점…“공감” vs “현실적이지 않다” - 한국임상심리학회 심리학자 317명 대상 조사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8-04-03 18: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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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고독지수가 100점 중 78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과 “현실적이지 않다”는 대립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임상심리학회가 최근 학회 소속 심리학자 317명을 대상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얼마나 고독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평균 점수가 78점이었다.


응답자들은 한국 사회의 고독감이 증가한 원인으로 ▲개인주의의 심화(62.1%) ▲사회 계층간 대립 심화(54.6%) ▲장기화된 경제 불황(48.3%) ▲사회적 가치관의 혼란(45.4%) ▲온라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변화(36.3%) 등을 꼽았다.  


심리학자들은 ‘고독함이 정신적 문제 및 사회문제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83점을 기록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서수연 교수는 “무한 경쟁과 기술의 발전으로 급격히 감소한 대인관계의 상호작용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런 추세가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며, “인간은 고독감을 더 많이 느낄수록 우울 혹은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증가하고,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정신적 문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회가 겪는 다양한 문제가 고독감에서 비롯됐고, 고독감으로 발생하는 문제로는 우울증, 자살, 고독사, 일 중독, 악성댓글, 혐오범죄 등이 꼽혔다.


고독감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 정책적 대응 방안 마련(61.8%) ▲봉사활동 등 이타성, 사회성 프로그램 장려(55.5%) 등이 많이 제시됐다.


‘이타주의의 강조가 고독감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67점으로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국임상심리학회 조선미(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부회장은 “사회 구조적 문제로 국민이 느끼는 고독감을 경감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개인의 크고 작은 이타주의 실천이 더해지고 사회적 연대가 형성될 때 대한민국이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적극적)공감한다는 측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공감한다는 네티즌들은 “아주 공감” “나도 공감 나이드니 더 그런 것 같네”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은 당연한 것이지만 (혼자 있으니까) 같이( 가족& 친구등) 있는데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 비참한 것이란 생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차라리 외로운 게 낫다. 사람들 만나봐야 자랑질, 비교질, 보여주기식 문화에 더 스트레스 받는다” “인생은 이 세상 올 때도 혼자였고, 존재할 때도 결론은 혼자다. 고독을 너무 두려워말라. 어차피 혼자였잖아” “안 그래도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운데 봉사라는 무료 노동을 해결책이라고 제시하다니, 봉사 할 여유시간, 마음을 가진 사람은 외롭지 않을 확률이 높다. 재벌만 좋아 할 해법이다”  “돈이 없으니까 외롭지 돈 많으면 하나도 안외롭다” 등의 생각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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