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원장 노우철) 골육종연구팀(정형외과 공창배, 방사선종양학과 김미숙·김은호, 병리과 고재수)이 지난 24일 개최된 대한척추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골육종의 저전리 방사선과 고전리 방사선 치료효과 비교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특히 수술이 어려운 척추로 전이되는 경우 방사선 치료 저항성이 발생하는 등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어려움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골육종이 기존 저전리 방사선을 이용한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는 것에 착안하여, 고전리 방사선의 치료효과를 시험관 테스트(in vitro) 뿐 아니라 골육종 쥐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in vivo)을 통해 입증했다.
다리에 골육종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저전리 방사선인 감마선으로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암조직의 괴사율이 30%였지만, 고전리 방사선인 중성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의 경우 암조직의 괴사율이 90%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종양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온콜로지(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에 게재된 바 있으며,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창배 박사는 “이번 수상은 원자력병원의 축적된 방사선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향후 고전리 방사선을 이용한 중성자나 중입자치료기가 국내에 도입·개발되어 전이 병변이 있는 골육종 환자에게 적용할 때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병원은 지난 30년간 약 1만명의 골연부종양 환자 및 1,500여 명의 골육종 환자를 진료하여 국내 최다 실적을 갖고 있다.
전리 방사선은 자외선, 적외선 등과 같은 비전리 방사선 보다 강한 전리작용(원자내부의 원자핵과 전자를 이온화시키는 정도)을 일으키며 통상적으로 방사선이라 부르는 것들을 말한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감마선, X선은 저전리 방사선으로 치료 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성자선, 중입자선과 같은 고전리 방사선은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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