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미국, 유럽 등 세계적 수면의학 최고 권위자들이 서울로 집결했다.
제2차 아시아수면학회 국제학술대회(ASSM2018, 조직위원장 홍승봉교수)가 3일(22~24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시아 16개국 및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22개국에서 수면의학의 권위자들이 연자로 초청됐으며, 총 참석인원은 약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조연설로는 홍콩 윙(Wing)교수가 최근 파킨슨병과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렘수면행동장애의 최신지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병원 필리스 지(Phyllis Zee) 교수와 하버드 의과대학 더피(Duffy)교수는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 수면의학의 최고 권위자로 일주기리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한다.
수면과 인지기능의 세계적 석학인 싱가포르 마이클 치(Michael Chee) 교수는 수면부족 등에 대해 소개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불면증 권위자인 일본 유이치 이노우에(Yuichi Inoue) 교수, 중국을 대표하는 수면의학자인 팡 한(Fang Han)베이징대 교수 등도 참여한다.
학술프로그램은 8개 기조강연을 비롯해 27개 심포지엄, 8개 교육강좌, 구연, 포스터 등으로 구성되어 수면의학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사람이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제 면에서도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불면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주간졸음증 ▲최근 정밀의학 혹은 맞춤형 의학의 도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생체리듬연구 ▲노령사회에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렘수면행동장애 ▲모든 연령에서 흔히 앓고 있는 하지불안증후군 ▲소아수면장애 등 수면의학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특히 아시아 인종 혹은 문화에 독특한 수면장애 특징들도 제시될 예정이다.
홍승봉 위원장은 “ASSM2018 수면의학 국제학술대회는 미국수면학회, 세계수면학회, 유럽수면학회와 함께 세계 4대 수면학회 중 하나로 발돋움을 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수면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국의 아시아에서 수면의학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수면학회는 지난 2015년 3월 서울에서 홍승봉 교수의 주도로 아시아 16개국 대표들이 모여 창립됐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이스라엘, 베트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수면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16개국의 인구 수는 35억명으로 세계 지역별 학회론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