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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콜레스테롤 섭취량, 여성 1.4배…어패류 통한 섭취 증가 -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과장팀, 약 2만명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18-02-06 17: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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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10명 중 3명 이상이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 ‘한국인을 위한 영양섭취 권고안’(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300㎎을 넘어선 안 된다)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여성의 약 1.4배였다.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건강영양조사과장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6기)에 참여한  1세 이상 국민들(2만 671명)의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261.3㎎이었다.


이는 일본인의 1세 이상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313㎎, 일본 2015년 국가건강영양조사 결과)보다는 다소 낮고, 미국인의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276㎎, 2013∼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303.5㎎로, 여성(219.1㎎)보다 1.4배 많았다.
한국영양학회가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남성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304㎎)이 여성(198㎎)의 1.5배였다.


이번 연구에서 연령별론 20대(19∼29세)가 329.3㎎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2∼18세, 30∼49세에서도 평균 300㎎이 넘어, 젊은 연령층에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높았다.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이상(31.3%)의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제한 권장량인 300㎎ 이상이었다.


국민들의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읍·면 지역보다 동 지역에서, 저소득자보다 고소득자에서 더 높았다.


과장팀은 논문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난류를 통해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했다”며, “난류 외에 육류·어패류·곡류·우유류가 콜레스테롤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주요 콜레스테롤 공급 식품은 달걀·닭고기·돼지고기·오징어·소고기·빵이었다.


달걀로 총 콜레스테롤 섭취량의 43.9%를 섭취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콜레스테롤 섭취에서 어패류 식품의 기여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과장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평균 섭취량은 콜레스테롤 목표 섭취량 이하이지만 12∼49세 젊은 연령층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300㎎ 이상이었다”며, “콜레스테롤 섭취 수준과 관련된 건강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섭취 현황: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자료를 이용하여’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콜레스테롤은 동물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 성분으로, 인체 내에서도 합성된다. 최근 연구에선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간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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