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사람의 장기 기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924명이었던 생존시 기증자가 2015년에는 2,000명 이상, 2016년에 2,209명이 자신의 장기를 적출했다.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장기별 이식현황을 보면, 대부분 신장과 간 이식이었다.
전체 2,209건의 이식 중 신장 이식이 1,177건(53%), 간 이식이 965건(44%)를 차지하고, 골수 66건(3%), 소장 1건으로 나타났다. 보통 가족 내에 장기 이식이 필요한 경우 장기기증이 이루어진다.
이식 대상자를 정하지 않고 순수하게 장기를 기증한 인원도 5년간(‘12~’16년) 89명이나 되었다. 자신의 간, 신장, 골수를 나누려는 선의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한 사람들이다.
반면 2016년 뇌사 기증자, 사후 기증자는 각각 573명, 83명으로 생존자의 기증자 보다 적은 인원을 보였다.
권미혁 의원은 “우리나라는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기증 비율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며, “살아있는 사람보다는 뇌사, 사후 기증이 늘어나야 할 것이다. 뇌사, 사후 기증자 및 생존자의 순수 기증에 대한 국가의 예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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