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된 정은경 본부장은 의사출신 관료로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7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감염병 ▲만성질환 ▲치매 등부터 희귀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R&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우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의료계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고, 국내외 감염병 정보분석 및 위험평가, 정보제공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하여 ▲감염병 전문병원 도입 ▲초중고생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 등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 유행에서 경험했 듯 신종감염병은 신속한 초동대응이 안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국가 안보 이슈”라며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를 위해 선제적 대응 전략 및 근거 기반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조기진단기술 개발, 연구자원 허브 구축 등 R&D 역량 강화 등도 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과학적인 전문성을 핵심으로 하는 질병관리 및 연구조직이라는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정은경 본부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석승한 원장의 경우 지난 2016년 9월로 임기 3년이 마무리되었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해 약 1년간 임기를 이어가고 있고,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도 지난 2014년 7월 취임한 후 3년 임기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 등의 경우 오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상호 원장은 약 9개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약 1년의 임기가 남아있다.
이외에 임기가 약 2년 이상 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최영현 원장 등도 인사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