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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30대 환자 대상 ‘방추형 뇌동맥류 하이브리드 수술’ 성공 - 젊은 나이에도 뇌동맥류 발병 가능, 전문의의 신속한 진료 중요
  • 기사등록 2017-06-05 15:32:03
  • 수정 2017-06-05 15: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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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사는 최대한(38세/남)씨는 잦은 야근과 밤샘 작업으로 인해 평소에 뒷목이 뻐근함을 느껴 근처 한의원을 찾아 침 치료를 하였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갑자기 망치로 두들기는 듯 한 두통을 느껴 강동성심병원을 찾아 검사를 시행하였다.

검사 결과 후하소뇌동맥에 혈관박리에 의한 7mm 크기의 방추형 뇌동맥류가 발견되었다. 최씨의 경우 젊은 나이인 30대에 뇌동맥류가 발병했다는 것이 특이했지만, 급성기 박리성 뇌동맥류 파열로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상태였다.

더욱 심각했던 것은 환자의 후하소뇌동맥류기 혈관 시작 부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수술 후 혈류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면 반신마비 및 연하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에 일반적인 클립 결찰술을 시행하기는 위험한 상황. 또한 방추형 동맥류는 일반적인 동맥류와 다르게 혈관벽을 360도 돌아가면서 부풀어 오른 상태였기에 정상 혈관 벽을 유지하면서 동맥류 부위만 차단하는 코일 색전술도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전홍준 교수팀은 환자 상태와 수술의 위험을 고려하여 고난이도 뇌혈관 수술인 두개골 기저 접근을 통한 뇌혈관 문합술과 뇌동맥류 결찰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수술은 총 5단계로 진행됐으며, 후두 두피의 외관 혈관을 박리하고 후두하두개골 절세술을 통해 뇌 뒤쪽에서 후하 소뇌혈관에 접근, 이를 연결해 우회로로 혈류를 흐르게 하는 뇌혈관 문합술을 우선 시행하고, 부풀어 오른 방추형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 혈류를 차단하는 클립 결찰술을 연속 시행했다.

혈류 차단은 혈관을 폐색하는 것으로 혈관이 터지는 것을 완전 차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술 중에는 바로 혈관 조영술로 환자의 전체 뇌혈류 상태를 확인하여 수술의 성공 여부와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현재 환자는 신경학적 결손 증상 없이 퇴원했으며, 일상 생활에 복귀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수술을 총괄 집도한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는 “이번 수술은 외과 수술에서 가장 어렵다는 두개골 기저 접근법을 통한 뇌혈관 문합술 및 뇌동맥류 결찰을 성공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환자처럼 30대라도 갑자기 두통이 심해질 때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신속히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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