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이 제품 간 지방·포화지방함량 약 4배, 나트륨도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정부 3.0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시중 유통 중인 베이컨 17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를 공동 조사했다.
이번 시험 결과,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약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약 4배 까지 차이가 있었다.
아질산이온, 보존료, 벤조피렌 함량 등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합성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표시한 제품 중 1개는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표시내용이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
◆나트륨 함량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 최고vs‘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 최저
(그림)베이컨 제품 간 영양성분 함량 차이
* 영양성분 함량은 1회 섭취참고량(30g) 기준으로 환산하여 표시
1회 섭취참고량(30g) 당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이 247.8mg으로 가장 높았고,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이 108.8mg으로 가장 낮아 약 2.3배 차이가 났다.
전체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8.8mg이다.
1회 섭취참고량(30g) 당 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약 4.1배 차이가 있었다. 전체 제품의 평균 지방 함량은 7.7g이다.
1회 섭취참고량(30g) 당 포화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4.2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 1.0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약 4.2배 차이가 났다. 전체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2.8g이다.
◆아질산이온, 보존료, 벤조피렌 함량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
아질산이온과 보존료(소르빈산), 벤조피렌 함량은 전 제품이 축산물 및 식품 기준에 적합했다.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주)농협목우촌)은 합성첨가물 관련 표시가 아질산나트륨 외에 다른 종류의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한 개선(안)을 회신했다.
(표) ‘합성첨가물 무첨가’ 표시 개선
‘베이컨 실태조사’에 대한 정보는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 smartconsumer.go.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