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오는 9월 1일(목)~2일(금)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썬밸리호텔에서 ‘2016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지방자치단체(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한국건강관리협회 및 학계 등 유관기관 전문가 약 150여명이 참여하여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결과발표 및 전문가 특강으로 이루어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평가대회를 통해 지역별 장내기생충 발생현황을 분석/공유하고, 특히 간흡충에 의한 담관암 발생과 관리에 대한 국내외 연구동향과 비교함으로써 간흡충증 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전문가와 대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6년 강 유역별 주민감염률은 낙동강(7.4%), 섬진강(4.4%), 영산강(3.6%), 금강(3.0%), 한강(2.4%) 순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 5년간의 발생율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강 유역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5.3%(2,075명)로 나타났으며, 그 중 간흡충(4.1%), 장흡충(1.0%), 편충(0.1%) 순으로 높았고, 총 5종의 장내기생충이 검출되었다.
최근 연도별 감염률은 2016년도 5.3%로 지난 2011년(14.3%) 보다 약 3분의 1로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간흡충의 감염률(2011년 11.1% ⇒ 2016년 4.1%) 감소가 전체 기생충 감염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장내기생충 퇴치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중 실무업무에 노력한 5개 보건소에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상훈식도 진행된다.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유공기관으로는 경기도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집단검사를 수행한 여주시보건소를 비롯하여 충청북도 옥천군보건소, 전라남도 순천시보건소, 경상북도 영천시보건소 및 경상남도 밀양시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016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에서 기생충 관련 전문가 및 사업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기생충 감소에 노력한 성과와 40여개 지자체 보건소의 공동협업을 치하하고, 이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대회로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평가대회에서 “최근 하천 생태환경의 복원으로 간흡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해당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이 더욱 확고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를 당부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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