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식품매개 기생충감염’이 대부분이어서 적극적 감시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자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2023년 장내기생충(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감염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보건소와 협력하여 36개 시·군 주민 2만 6,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보건소는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흡충 등 11종 감염을 진단했으며, 질병관리청은 검사 결과를 확인·분석하는 절차로 수행됐다.
◆기생충별 감염률…간흡충>장흡충>편충 순
이번 조사 결과로 최근 3년간 5%를 유지하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7%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0%, 장흡충 1.5%, 편충 0.1%, 참굴큰입흡충 0.04%로 나타났으며, 과거에 유행했던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섬진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5.0%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1.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사업 경험 공유 평가대회 개최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 기생충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2005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꾸준하게 관리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매년 그 결과와 우수한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평가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업 참여 36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시·도청,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이 참여하여 사업성과 발표, 우수기관/유공자 포상 등이 실시된다.
장내기생충 조사사업 유공대상으로 괴산군보건소, 영천시보건소, 해남군보건소, 의령군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진안군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하고, 특히 주요 기생충인 간흡충 감염이 급감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지만,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주원인인 식품매개 기생충감염이 대부분인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보건소와 협력하여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을 자제하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8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