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상당수의 미래 연구는 5가지 문제를 여전히 갖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성원 연구위원은 지난 2월 26일 서울 광화문 소재 달개비(Conference House)에서 개최한 ‘2016년 제1차 미래직업세계 포럼 : 미래 직업세계 연구 현황과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원 연구위원이 제기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호하는 미래상을 전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어진 변화만 볼 뿐 필요한 변화를 만들려는 노력은 하지 않게 된다.
둘째, 현재의 추세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깊이 있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문제는 풀리지 않고 반복된다.
셋째, 기술의 미래만 중시할 뿐 기술이 사회/제도/규범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예측하지 않는다. 그래서 변화의 일면만 보게 된다.
넷째, 미래연구는 기회의 선점이라는 측면만 부각한다. 그러면 실제는 남들 하는 일 따라하게 된다. 진짜 기회를 놓친다.
다섯째, 현재세대의 이익만 고려할 뿐 미래세대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후배/후손들에게 욕먹는다.
박 연구위원은 “미래연구는 다양한 변화를 예측하고 적응하며, 필요한 변화는 일으키고, 그 변화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