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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베이킹파우더·당면 제품 등 알루미늄 함량 높아 - 한국소비자원, 섭취 주의… 알루미늄 저감화 방안 요청 등 추진
  • 기사등록 2015-12-17 18: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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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중에 유통 중인 밀가루·커피·당면 등 10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 106개 중 104개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이 식사 또는 간식으로 흔히 섭취하는 제과·제빵류에 사용되는 베이킹파우더, 당면 및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일부 분식류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알루미늄 섭취량을 알루미늄 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해보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당면 등 일부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EU의 기준을 상회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유해물질 총 식이연구(2012)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알루미늄 1일 평균섭취량은 90.71μg/㎏· bw/day이며, FAO/WHO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및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권고한 알루미늄의 주간섭취허용량(PTWI, Provisional Tolerable Weekly Intake)과 비교해보면 31.83% (JECFA, 2㎎/㎏·bw/day) ~ 63.66%(EFSA, 1㎎/㎏·bw/day) 수준이다.

제과·제빵 시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데 사용하는 팽창제의 일종인 베이킹파우더는 황산알루미늄칼륨(소명반) 등 알루미늄 함유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20,663~49,017㎎/㎏)이 산성피로인산나트륨 등 대체재를 사용한 제품(6.9㎎/㎏)보다 알루미늄 함량이 훨씬 높았다.

당면은 평균 48.37㎎/㎏(11.36㎎/㎏~94.27㎎/㎏)의 알루미늄이 검출되어 EU의 면류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 기준(10㎎/㎏)을 상회하였으며,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분식류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평균 44.72㎎/㎏ 수준이었다.

일부 제품은 원재료 표시사항에 알루미늄 함유 식품첨가물을 ‘소명반’, ‘소암모늄명반’ 등의 이명(異名)으로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명칭 및 용도를 정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루미늄 섭취로 인한 잠재적인 부작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알루미늄 함량이 높게 나타난 베이킹파우더·당면 제조업체 등에게 알루미늄 저감화 방안을 강구하도록 권고하였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 유형별 알루미늄 잔류허용 기준 마련 ▴알루미늄 함유 식품첨가물 대표 명칭 및 용도 표시 의무화 등의 제도개선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은 식품원료에 따라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식품첨가물(황산알루미늄칼륨 등), 포장재로부터의 이행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될 수 있다.

알루미늄과 알츠하이머병간의 연관성 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알루미늄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유럽연합(EU) 등은 특정 식품 내 알루미늄 함량 조사 등을 토대로 알루미늄 관련 법규 및 기준을 제·개정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식품 유형별 잔류허용기준치 등 관련 기준 마련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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