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노만희 회장이 대개협의 회칙개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만희 회장은 지난 25일 개최된 대개협 제16차 추계연수교육 및 학술세미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의지를 제시했다.
노만희 회장은 “내년 평의원회를 목표로 대대적인 회칙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각과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고, 각과 회장님들이 집행부에 참여하실수 있도록 명칭 및 임원 선임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대개협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은 필요하고,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노 회장은 “아직까지 대개협의 명확한 정체성은 없다”며 “의협, 의학회, 병협 등 다양한 단체들과의 조율은 물론 각과와의 동의 및 논의 등도 필요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회칙개정을 통해 한발씩 나아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재정의 투명성 확보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직 기존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기존 집행부가 진행했던 학술대회와 신임 집행부의 회계 결산을 통해 투명성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기존 집행부 지출부분과 신임 집행부 지출부분이 동일하게 나오길 바란다”며 “만약 큰 차이가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듣고, 해결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의사는 더 이상 가진 자가 아니고, 이제는 공개적으로 밝힐 때가 됐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노 회장은 “기존과 달리 의사들도 먹고 살기가 빠듯한 상황이기 때문에 잘못된 제도와 법, 잘못된 규제개혁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3만여 개원가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 임기동안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대개협차원에서의 의협회비 납부운동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노 회장은 “대한의학회와 대개협이 의협회비 납부운동을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 및 실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개협은 의협에 선별적으로 협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비판도 하겠지만 가능한한 의협에 충분한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노만희)는 지난 2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6차 추계연수교육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 분야의 필수적인 의학적 전문지식은 물론 환자의 실손보험에 관한 정보, 의료사고 대처방안 등 개원가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또 질환분야별 최신지견과 진료에 유용한 개원의의 미디어 활용법, 피부에 관한 시술법 등도 고루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개원가의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되는 다양한 시도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노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의료사고, 실손보험 관련된 부분, 피부미용부분 세션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노력을 해달라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