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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다큐 [올라 아르헨티나! 한글, 어디까지 가있니]
  • 기사등록 2015-10-11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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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대편 먼나라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재 최고 인기아이돌인 엑소는 물론이고 한류의 원조 슈퍼주니어의 팬클럽 모임 등 곳곳에서 활발하게 한류가 확장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관심에서 시작된 한류는 이제 한국문화와 심지어 한글에 대한 사랑으로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남미, 특히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에서 이렇게 한류와 한글열풍이 식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면에는 1960년대에 시작된 우리의 이민역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배고픈 시절 희망을 찾아 떠난 멀고 먼 이민의 길. 광활한 대지에서 부농의 꿈을 안고 떠난 아르헨티나 이민자들은 황무지에서 한국인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 50년의 역사를 이국땅에 새로이 새겼다.

이민 50주년을 맞은 2015년. 끝나지 않은 이민의 역사와 멈추지 않는 한국인의 열정이 담긴 한글을 지구반대편 멀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만나본다.

<우리나라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아르헨티나 현지 학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북쪽으로 1200km를 더 들어가야 하는 뚜쿠만주. 안데스산맥 줄기에 위치한 마리아학교의 초, 중, 고등학생들은 한국어를 필수교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초로 정식 한국어 수업이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찾아간 아침. 학교에서는 아침조회시간에 아르헨티나 국가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태극기가 나란히 등장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한국동요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고등반 수업에서는 독도영상과 수업이 이루어진다. 이들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이렇듯 친숙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한글이름, 우성>

한류가 끝났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에서는 쉽게 한국을 느낄 수 있다. 자칭 타칭 한글전도사라고 소문난 파블로는 ‘우성’이라는 한글 이름까지 지었다. 심지어 그의 집 구석구석에는 한국과자, 한국가수들과 한국어 책, 포스터들로 가득한데... 원조 한류스타들을 꿰뚫고 있어 오히려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파블로는 단순한 한류팬이 아니라 한글을 발명한 세종대왕을 극찬할 정도로 한글사랑이 유난하다. 슈퍼주니어 팬클럽에서도, 스터디그룹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는 그의 한국어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50년의 인연, 한국 그리고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한국은 어쩌면 오래전부터 익숙한 나라였는지 모른다.
1960년대 남미 농업이민이 시작되던 시절, 아르헨티나에선 한인이민자들이 라마르께에 최초 정착지를 이루었다.
 
하지만 농업전문가들이 아닌 이민자들은 낯선 자연환경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대부분 도시로 빠져나와 의류와 방직공장등을 하며 한인촌을 이루었다.

10여년 후, 한국정부는 농업전문가들을 중심으로 2차 농업이민을 추진해 야심찬 미래를 꿈꾸었고 실제로 3년이 걸리는 황무지 개간을 3달 만에 해치워 현지인들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뜻밖의 암초를 만나 힘겨운 시도가 되어 버렸는데...

<한글, 어디까지 가있니>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세종학당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학생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곳에 들어오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들 한다. 특별히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늘 높다는 것이다. 코리안어택 행사장에서 만난 다니엘라는 일곱 번의 도전 끝에 세종학당 입학에 성공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건축학과 수업시간엔 한글이 단골로 등장한다. 한글의 조형미가 뛰어나 건축과 디자인연구에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매년 건축학과 학생들은 한글로 디자인한 작품전시회를 여는데 이렇게 만난 한글에 매료되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의 뿌리를 찾기 위한 한글공부부터, 현지 대학교의 한국어 정식 수업까지 아르헨티나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한글 열풍의 다양한 모습을 MBC 강다솜 아나운서가 직접 찾아가 본다.

방송 : 10월 12일(월) 밤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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