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여름. 그 빛나는 순간을 연주하다!
섬세한 감성과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강혜정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더 콘서트>를 찾았다. 맑은 음성의 그녀는 첫 곡으로 이번 주 <The Opera>에서 다룬 구노의 <파우스트> 아리아를 선택했다.
초록의 청춘을 열망하던 주인공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긴 <파우스트> 중 화려한 콜로라투라 아리아 ‘보석의 노래’로 황홀함에 빠진 마르게리트를 표현했다.
이어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소녀 줄리엣의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아 꿈속에 살고파라’를 들려주었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소프라노 강혜정의 무대는 8월 5일(수) 밤 11시 40분에 KBS 1TV <더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
화려한 기교와 힘 있는 선율이 느껴지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음반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더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빠른 속주로 눈길을 사로잡는 그녀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리스트가 편곡한 ‘사랑의 죽음’을 강렬하게 연주했다.
이어 해외 무대에서 선보이기 위해 직접 편곡한 우리나라 대표 민요 아리랑에 흥겨운 정서를 담아냈다. 폭발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임현정의 무대는 8월 5일(수) 밤 11시 40분에 KBS 1TV <더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성호는 푸른 숲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곡 ‘라 밀롱가 델 앙헬’과 이사크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를 통해 여름의 싱그러움을 감미로운 기타 선율로 들려주었다.
한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사운드 트랙을 녹음해 화제가 된 신예 테너 정상혁은 슬픈 전설이 담긴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마오’를 불러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7년의 성대 결절이라는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는 풍부한 성량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니스트 임현정,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테너 정상혁이 출연한 문화빅뱅 <더 콘서트> ‘초록빛 날들’편은 8월 5일(수)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