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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 메르스 질환 조기대응방안 제시 - 정확한 진술 및 정확한 병력 파악 강조 등
  • 기사등록 2015-06-10 14:42:09
  • 수정 2015-06-10 14: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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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남궁성은, 이하 한림원)이 메르스 질환의 조기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한림원은 10일 ‘메르스 종식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읍시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계의 원로 전문가 단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메르스 질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그 내용을 정리했다”고 조기 종식을 위한 당부를 제시했다.

◆국민 여러분에게
메르스를 초기에 정확히 진단 받으려면 외국이나 다른 의료기관 방문 사항을 정확히 진술해야 한다.

격리 시는 자가 격리 생활지침을 준수하고, 공신력 있는 당국의 보고나 발표이외의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외국 방문 시는 안전과 현지의 질병에 대하여 상담 후 방문하고 현지에서도 안전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손을 잘 씻고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며 외출 시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인 여러분에게
의료인들은 지금 우리나라에 없었던 생소한 질병을 맞아 최선을 다하여 적극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감염성 질환이 언제든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전파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런 해외 유입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의심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환자에게 직업력과 외국 방문력, 다른 의료기관 방문 등 병력(病歷)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또 병원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시설과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의학교육 및 수련과정 중 감염성 질환을 포함한 위기대응에 대한 교육을 더 한층 강화하고 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어떠한 경우도 우리 의료인은 전문가로 국민의 신뢰를 결코 잃지 않아야 하겠다.

◆방역 당국자 여러분에게
감염병의 세계적인 발생을 평시에 감시하면서 동시에 효과적이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유입되는 신종 감염병을 조기에 막을 수 있는 완벽한 체제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번 사태에서 볼 때 완벽한 방역체제를 갖추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발생 초기부터 역학조사에 근거하여 철저한 방역과 함께 환자나 의심되는 사람의 격리 체계를 철저하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평소에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정부 관계자 여러분에게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신뢰가 중요하며, 여기에 적절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계속 신속 정확한 정보를 계획성 있게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국민에게 교육과 홍보 및 훈련을 통하여 신종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야 한다. 또 의료기관을 지원하여 병원감염을 예방하는 환경을 갖추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국민 질병관리 강화와 효율화를 위하여 보건복지부 내 보건조직과 질병관리본부의 조직을 발전적으로 통합 개편을 검토, 논의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한 조직을 만들어 국가수준의 방역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보건의료 분야에 과감히 투입하여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 별로 격리병동을 더 확보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를 이용한 효과적이고 일사 분란한 국가방역시스템을 구축하여 유사 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원활히 협력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정치권 관계자 여러분에게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종사하는 분들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의 법적, 제도적 장치를 면밀하게 살펴서 미흡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집단발병이 종식된 후에도 보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필요한 예산 배려를 함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국가방역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미리 준비되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해주시기 바란다. 

◆향후 전망과 대책에 대하여
당분간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의학한림원의 역학자들은 더 이상의 확산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이를 막기 위하여 국민이 개인위생을 스스로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들은 보건당국이 수행하는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시고 격리대상이 되면 자가 격리 생활지침을 잘 지키고 발열(發熱), 기침, 호흡곤란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해당 보건소 또는 메르스 핫라인으로 연락해야 되겠다. 불필요한 유언비어 또는 괴담은 오히려 혼란과 불안만 가중시키므로 차단하여야 한다.

메르스는 잠복기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전파될 가능성이 낮고 국내에는 자연계 보유동물이 없기 때문에 방역 당국과 의료진과 국민 모두가 협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는 질병이다.

의료기관은 의심환자 진단과 전파방지, 환자치료에 노력하고, 방역당국도 역학조사와 접촉자 및 의심자 관리에 온 힘을 다하면 이번 메르스 유행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

한편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1,172명의 사례가 발생하여 479명(치사율 40.9%)이 사망하였다(2015년 5월 30일 기준).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고 국내에서는 5월 20일 처음 확인된 후 6월 10일까지 108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여 9명(치사율 8.3%)이 사망하고 격리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첫 환자가 확진되기 전에 4개 의료기관을 방문하였고 병원에 입원 중 밀접 접촉 의료인과 간병인, 방문객, 가족, 동일병동 입원자 등에 집중 전파되어 초동 단계 차단에 실패했다. 또 의심자 격리가 철저하지 못하여 3차 감염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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