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 네팔, 대지진 그 현장을 가다
  • 기사등록 2015-05-09 18:34:38
  • 수정 2015-05-09 18:38:49
기사수정

지난 4월 25일, 낮 12시.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토요일이 주말(일요일)인 네팔은 평온했다.
평상시처럼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북적였고,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규모 7.8…
무려 1분 30초동안 지속된 강진으로 수도 카트만두의 문화유산들은 순식간에 흙더미로 변했고, 다닥다닥 붙은 고층 게스트하우스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산골마을의 흙집들은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쑥대밭이 됐다.
말 그대로 처참한 풍경이었다.
 
1-1.jpg

▲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60km 떨어진 곳. 신두팔촉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60km 가량 떨어진 곳. 신두팔촉.
이번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지진 8일차(5.3)까지 폐허가 된 마을 17곳. 사망자수 2,500명을 넘었다.
제작진은 이 지역을 찾아 피해를 입은 실태를 돌아보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만났다. 순식간에 무너진 집에서 아무런 도구 없이 맨손으로 두 딸을 구해낸 어머니.
 
1-2.jpg

바쁜 농사일을 하던 중, 딸에게 집안에서 잠시 물을 갖다 달라고 부탁한 아버지는 순식간에 3층집이 무너져내려 매몰된 딸의 시신을 보며 오열했다. 

건물 더미에 묻힌 딸을 찾기 위해 사흘 밤낮을 맨손으로 잔해를 파낸 아버지.
딸의 사진을 보며 못내 눈물을 감췄다.
 
1-3.jpg

점점 생명의 빛을 잃어가는 아이들…
마을에 의료진이나 의료시설, 의약품이 부족해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건강을 잃어가고 있었다.
 
집도, 직장도, 사랑하는 가족도 잃고…미래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대책도 세울 수 없다는 천막촌에 거주하는 피해 가족들의 이야기.
 
쓸만한 물건이 있나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필품이나 가재도구를 꺼내오는 주민들. 아직도 이들에겐 천막과 식료품, 의약품 등 필수물품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구호물자는 정부의 통제 하에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않는다.
 
또한 정부는 아직 마을 단위의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진 이후,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에 대한 네팔 국민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정부 태도에 분노한 시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데…
 
대지진 참사 열흘이 지난 지금…
수많은 사상자를 남기고, 집과 직장과, 사랑하는 가족마저 잃은 네팔의 비극은 현재진행형이다.
방송 : 5월9일, 22:30, 1TV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3116407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건의료노조, 127개 의료기관 쟁의조정 신청 완료…7월 24일 총파업 예고
  •  기사 이미지 [6~7월 제약사 이모저모]베이진, 신신제약, 한국머크, 티디에스팜,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한국다이이찌산쿄,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