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아빠 토리와 한국인 엄마를 둔 데이비드(4) & 빅터(3) 형제 그리고 이 가족의 반려견 ‘상추’!
한창 사랑 받아야 할 나이인 세 살배기 아이와 6살 강아지가 아빠를 두고 벌이는 사랑 쟁탈전이 뜨거운 가운데, 어느 날 빅터의 집에 맡겨진 이웃 강아지‘마일로’까지 합세해 엉망진창이 된 토리家의 일주일. 장난감에서 간식, 아빠의 사랑까지 나누며 커 가는 장난꾸러기 형제와 반려견‘상추’의 전쟁 같은 일상, 사랑스러운 성장일기를 따라가 본다.
아기 모델 빅터의 반전 같은 일상
아기 모델계의 유명 스타 빅터 토리(3). 미국인 아빠 데이빗 토리(30세)와 한국인 엄마 정민지(30세)씨 사이에서 태어나 연년생 데이빗(4)을 형으로 둔 토리家의 귀여운 막내아들이다. 끊임없이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빅터는 벌써 대학 등록금까지 벌어둔 효자. 하지만 집에서는 서열 꼴찌라는데.
사실 이 집의 사랑스러운 막내 자리는 다른 아이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름부터 상큼한 반려견 ‘상추’. 나이는 6살로 빅터보다 많지만 집에 와 식구가 된 순서대로 막내딸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이리하여 한창 사랑받아야 할 가장 귀여운 나이 세 살에 빅터는 막내인 듯 막내 같지 않은 애매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더 억울한 건 이런 가족계보도를 아는지, 반려견 상추마저 세 살배기 빅터를 만만하게 본다는 것. 일례로 아직 숟가락질이 서툰 빅터가 바닥이며 옷에 흘린 음식들을 모두 날름 주워 먹는가 하면, 빅터가 손에 쥔 간식도 호시탐탐 노렸다가 대놓고 낚아채는 당당함을 보이는데… 하지만 빅터도 만만치 않다.
복수라도 하듯 상추의 밥그릇을 엎어 사료를 주워 먹고 강아지 장난감도 빼앗아 물고 빨고… 옷도 간식도 장난감도 공용으로 사용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진다. 가족의 사랑에서부터 밥, 간식, 장난감, 아빠의 옆자리까지 나눠 가져야 하는 세 살배기 빅터와 반려견 상추의 귀여운 신경전, 육탄전, 기 싸움! 여기에 먹방계의 샛별로 등극할만한 빅터와 상추의 다이내믹한 먹방까지!
<상추야 놀자> 4부작에는 3살 빅터와 강아지가 펼치는 시트콤보다 재밌는 일상이 있다.
아빠 옆자리는 양보 못해! 사랑의 라이벌, 빅터 & 상추
빅터와 상추가 서로 라이벌이 된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아빠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적 아닌 적이 됐다. 하지만 반려견 상추와 아빠의 사이는 빅터가 끼어들어 갈 틈조차 없이 견고한데. 퇴근한 아빠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안기는 상추. 아빠도 상추를 가장 먼저 반기며 인사한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꼭 상추를 불러 한 입씩 먹이는 아빠.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빅터가 심통이 안 날 리 없다.
그래서 세 살배기 말 못하는 빅터가 거의 유일하게 하는 말 중의 하나는 늘 “상추 싫어!”. 아빠가 상추를 안을라치면 상추 꼬리를 붙잡고 놓지 않고, 상추가 아빠에게 안겨 있을 땐 떼어 놓기 위해 안달이다. 상추가 너무 미울 땐 상추의 집을 해체시켜버리고 상추 자리에 턱 하니 앉아 버리는데.
하지만 반려견 상추를 데려오던 그 날 첫 눈에 반했다는 아빠는 장난 심한 아이들 손에 상추가 다칠까 늘 전전긍긍이다. 아빠가 상추를 그토록 끔찍하게 아낄 수밖에 없는 사연은 먼저 키우던 첫 번째 반려견, 이제는 세상을 떠난 ‘배추’와의 추억 때문이었는데.
상추가 ‘상추’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도 첫 번째 반려견 ‘배추’에 대한 기억과 연결된다. 아빠에게 이토록 각별한 반려견이니 상추는 빅터에겐 사랑의 라이벌이 아닐 수 없는데. 아빠를 사이에 둔 세 살 빅터와 반려견 상추의 라이벌 전,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까?
천방지축 강적이 찾아왔다! 불청객과 함께 한 일주일
매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이 가족에게 갑자기 손님이 찾아온다. 그 주인공은 천방지축 강아지 ‘마일로’. 친한 지인의 반려견인데 지인네 가족이 잠깐 호주에 다니러 가는 사이, 토리 가족에게 위탁을 부탁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녀석, 생긴 것처럼 하는 짓이 심상치 않다.
처음 토리네 집에 온 순간부터 야단법석을 떨어댄다. 대놓고 아이들의 음식을 노리고, 놀아달라고 보채기 일쑤. 그런데 이 밉상의 불청객을 처음 본 아빠 토리는 활기찬 마일로에게 또 한눈에 반해버리는데. 예상치 못하게 빅터와 상추에겐 라이벌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사고뭉치 빅터 때문에 바쁜 일상을 보내는 엄마 민지 씨는 마일로까지 합세한 이 상황을 지켜보다 못해 아빠에게 하소연을 하고. 상추는 빅터의 진공청소기 (빅터가 흘린 음식을 흡입한다 하여 붙여진 상추의 별명) 역할마저 마일로에게 빼앗겨 소외당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마일로와 유난히도 긴 일주일을 보내는 토리네 식구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그리고 빅터와 상추의 관계에는 평화 무드가 싹 트게 될까?
<상추야 놀자> 4부작이 시청자의 안방에 단짝의 색다른 감동,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방송 : 4월 27일 ~ 30일 저녁 8시 30분, KBS 2TV
사진제공 : KBS 2TV 반려동물극장 <단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