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 세월호 참사, 그 1년.
우리에게 남긴 아픔과 교훈, 그리고 잊지 않겠다던 약속의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 참사 1년, 팽목항의 그리움과 기다림
허망하게 떠난 희생자들을 목 놓아 부르며 가족들이 수없이 눈물을 삼켰던 그곳, 팽목항엔 1년 전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직 이곳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 유가족 김성훈씨와 최태현씨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깊은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속절없이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 권오복 씨.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그의 간절한 바람은 언제쯤 이뤄질까…
세월호 참사 1년, 팽목항의 오늘을 들여다본다.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게 아닐까…그게 가장 힘듭니다’
#.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리움의 힘겨운 걸음을 걷는 이들이 있다.
아들 故 이승현 군을 잃은 슬픔으로 3보 1배를 시작한 아버지 이호진씨와 누나 이아름 씨.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마음을 담은 30만 번의 절…
몸이 부서질 듯 아파와도, 매서운 비바람이 길을 막아도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다 말하는 부녀의 걸음을 멈출 수 없다.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지금도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호진 씨 부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부모들이 평생을 살면서 천벌을 받는 다는 것.,..자식의 장례를 자신이 치르는 거예요’
#. 기억이 곧 치유다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아름다운 곳, ‘성호의 성당’
사제가 되고 싶었던 故 박성호 군의 꿈이 담긴 곳이다.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마음의 병을 어루만지는 이 작은 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로 채워진다. 위로하고 기억하고 응원하려 찾은 이곳에서 오히려 마음의 치유를 얻어간다는 사람들..
슬프고 아픈 기억을 따뜻하게 품는 ‘성호의 성당’을 들여다본다.
#. 꿈은 잊히지 않는다
꿈을 꾸고, 꿈을 키우며 10년 후를 이야기하던 아이들의 멈춰버린 시간.
시계는 멈췄지만 아이들이 있던 자리에는 후배들의 또 다른 꿈이 피어났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기억하는 방법으로 택한 뮤지컬은 아이들을 밝게 만들었고, 더 큰 꿈을 꾸게 만들었다. 슬픔을 슬픔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친구, 이웃 더 나아가 안산 시민 모두가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꿈..
희망을 노래하며 응원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함께한다.
‘같이 희망 잃지 말고 계속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저녁 5시 55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월호 1주기 특집> 1부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기억’!
김재원, 김솔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고도원 작가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권수영 교수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소장), 정운선 교수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세월호 참사 1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나누고, 공감과 치유의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