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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는 세상] 꽃노래 봄노래
  • 기사등록 2015-04-07 0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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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다양한 봄꽃축제가 전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벚꽃 축제가 개막했다.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벚꽃 축제’는 항상 구름 같은 인파를 동반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봄꽃 축제인데, 사람들이 봄을 준비하고 즐기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1라디오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97.3Mhz, 월-금 오전 11시 10분)에서는 오는 8일 ‘빅데이터 대중문화를 읽다 – 봄을 준비하다’코너에서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다음 소프트> 최재원 이사가 SNS 분석을 통해본 ‘봄과 함께 변화하는 사람들의 일상’에 대해 방송한다.
 
■ 분석개요
- 분석기간 : 2010년 1월 ~ 2015년 4월 6일
- 분석대상 : 트위터 및 블로그 전수 데이터
- 분석건수 : 트위터(191,9829건), 블로그(94,9975건)
 
● ‘봄을 맞이하다’에서 ‘봄을 준비하다’로
요즘은 봄을 ‘준비’하는 시대. 쇼핑이 봄을 준비하는 활동으로 뜨다.
SNS상에서 봄에 대한 기대감은 매년 연초부터 형성되어 환절기인 3월에 가장 높아진다.
 
본격적인 봄으로 접어드는 4월이 되면서 봄을 기대하는 마음은 더욱 커진다. 이렇게 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봄과 관련된 표현 중에서 ‘준비하다’라는 표현이 2014년부터 뜨기 시작했는데, 이와 대체되는 표현은 ‘맞이하다’이다.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와 함께 능동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표적으로 봄을 준비하는 활동으로는 ‘쇼핑’이 2013년부터 뜨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쇼핑을 통해 마련한 각종 옷들이 봄을 위한 준비물로 가장 많이 얘기되고 있다.
 
● 봄에는 역시 ‘벚꽃놀이’하며 ‘사진찍기’
봄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역시 ‘벚꽃놀이’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벚꽃놀이’는 소풍 느낌으로 벚꽃 보러 가는 것을 표현하는 말인데, 꼭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아닌 경우도 포함해 사용된다.
 
벚꽃놀이와 함께 뜨는 표현은 ‘사진찍다’로 2013년부터는 봄에 사진 찍는 대상에 ‘옷’이 들어가면서 꽃 사진 뿐 아니라 나의 모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벚꽃놀이’라는 표현 역시 2012년에 비해 2013년에 2배 이상 사용이 증가했는데, 벚꽃놀이를 위해 옷을 준비한다는 사람들도 2013년에 약 4배 더 많게 나타났다.
 
남에게 부탁하지 않고도 셀카봉으로 얼마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시대이니 올해 꽃 축제에 ‘사진찍기’는 엄청나게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벚꽃 축제 장소로 가장 많이 얘기되는 곳은 서울
블로그 상에서 벚꽃 축제 장소로 가장 많이 얘기되는 곳은 매년 서울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만큼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 서울에서 벚꽃 구경을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서울 근교의 벚꽃 명소를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벚꽃 명소 2위는 ‘진해’, 3위는 ‘경주’로 나타났고, 4위로는 ‘부산’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서울 내에서의 벚꽃 명소로는 예전부터 유명했던 ‘어린이 대공원’이 가장 많은 언급량을 보였다.
 
● 벚꽃 개화 전에는 기대감이, 개화 후에는 행복감이 상승
‘봄탄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봄’에 기분의 변화를 크게 느낀다. 2014년 기준, 1월부터 벚꽃 축제 기간 끝까지 사람들의 기분 표현을 분석해보았을 때, 3월을 기준으로 변화가 나타난다.
 
3월 이전의 ‘나쁘다’는 표현은 ‘기분전환’으로 대체된다. 벚꽃 개화 시기를 기준으로 분석해볼 때는, 벚꽃이 완전히 개화하기 전 사람들은 ‘기대감’을 갖아 많이 갖고, 벚꽃이 개화한 후에는 ‘행복함’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된다.
 
●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벚꽃과 관련해서 여가 활동 외에도 공부, 시험, 수업 등의 언급이 다수 나타났다. 이는 벚꽃이 피는 4월 중순이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시험 준비 때문에 벚꽃 놀이를 가지 못하는 20대들 사이에서는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RT가 많이 된 벚꽃 관련 트윗은 아래와 같다.
 
“니네 벚꽃의 꽃말이 뭔줄 압니까. 중간고사. 공부 안합니까. 비에 벚꽃 지듯이 니네 시험지도 비에 적셔 그리 살렵니까?”
 
벚꽃이 피고 지는 동안 시험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초중고생들과 대학생들의 비애에 많은 공감을 느끼면서 RT가 많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 벚꽃과 가장 관련 있는 인물은 역시 가수‘버스커 버스커’
4월에 접어들면서 봄에 어울리는 노래, 봄 느낌 나는 노래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사람들은 3월부터 ‘낭만적’인 음악을 듣는다고 얘기하는데,대표적인 봄노래로 2012년부터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 곡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SNS상에서 사람들이 ‘벚꽃엔딩’이 좋다고 하는 이유로는 가사의 서정성, 낭만성 그리고 노래의 매력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버스커버스커는 2012년 벚꽃엔딩 노래를 발매 후 대히트를 기록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맘때의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벚꽃엔딩은 ‘벚꽃좀비’, ‘벚꽃연금’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매 봄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일 방송되는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97.3Mhz, 월-금 오전 11시 10분) ‘빅데이터 대중문화를 읽다 – 봄을 준비하다’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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