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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내 사랑 내 곁에 - 16살 노견 체리, 아기가 됐다?
  • 기사등록 2015-04-04 0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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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노견 체리, 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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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는 100세가 넘는 노견, 체리가 산다. 반려견 나이 16세면 사람의 나이 100세와 맞먹는 노견 중 노견인 체리(16세, 암컷)에겐 16년 동안 함께 해준 든든한 가족이지연(43세), 정석원(45세) 부부와 딸 정재인(13살)양이 있다.
 
그런데 3년 전 어느 날부터 체리네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집안에서 매번 숨바꼭질을 하듯 사라지는 가하면, 밥도 먹여줘야 먹고, 볼일도 봐줘야 넣고, 일거수일투족 지연 씨네 식구들이 보살펴 주지 않으면 하루 종일 잠만 잔다.
 
성깔 있고 똑똑하기만 했던 체리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불과 1년 전 부터다. 체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기가 된 것일까?

체리를 위한 가족여행! 그런데 체리가 위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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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체리, 그 후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노환으로 인해 시력도 사라지고 치매로 인해 기억도 사라지는 체리를 위해 가족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체리만을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체리를 위해 가장 먼저 출발한 것은 바로 가족여행. 오랜만에 떠난 1박 2일 여행이 더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13년 전, 뱃속에 있는 딸 재인이와 함께 네 식구 모두 함께 한 첫 여행지였던 것.
 
잊을 수 없는 장소에 도착한 체리, 기억도 기력도 되찾은 듯 쌩쌩해지고 그 기세를 몰아 오랜만에 가족모임에 체리를 데리고 가게 된다.
 
그날 밤, 숨소리가 가빠지더니 갑자기 쓰러지는 체리. 위독해진 걸까?
 
네가 날 기억 못해도 내가 널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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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지 모를 이별을 위해 체리와 함께할 것들을 계획하고 준비했던 지연 씨 네. 갑자기 닥친 또 한 번의 위기 앞에서 진정 체리를 위한 버킷리스트를 쓰기 시작했다.
 
체리와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그 기억이 슬픔이 아닌 행복이 되기 위해 지연 씨네는 또 다른 이별 연습을 준비한다.
 
치매에 걸린 100세 노견 체리와 지연 씨 가족을 통해 진정한 반려견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KBS 2TV 반려동물극장 단짝 7화 ‘내 사랑 내 곁에’ 오는 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반려동물극장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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