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진이 찾아간 인구쇼크의 현장이 오는 2일 밤 10시 KBS 1TV 명견만리에서 공개된다.
그가 바라본 미래 대한민국의 위기는 바로 ‘청년의 실종’이다.
■ 청년이 사라진다!
청년이 사라진다. 지난 10년 동안 15세-29세의 인구 65만명이 줄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민국의 청년인구는 가파르게 감소할 예정이다. 국회, 민간연구소 등이 내놓은 인구예측은 충격적이다.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는 대한민국이 지구 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구 예측을 기반으로 한 다가올 대한민국의 ‘가상시나리오’를 써봤다. 지난 3개월에 걸쳐 일본과 이탈리아, 국내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장진 감독. 그가 말하는 ‘청년이 사라지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공개 된다.
■ 장진 “일본의 지표를 따라가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는 정말 일본처럼 되는 걸까요?”
장진감독이 처음으로 찾아갔던 도쿄 다마시는 인적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빈집들로 가득 찬 곳이었다. 비가 오는 그날의 다마시는 마치 공포영화 촬영 세트장을 방불케 했다. 1980년대, 중산층의 보금자리라고 불렸던 이곳은 왜 유령도시와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됐을까?
20년 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일본. ‘저출산·고령화’문제의 시작을 알리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된 일본은 20년 동안 청년의 1/3이 사라짐과 동시에 활력을 잃으며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아이들과, 청년들을 대신해 학교를 채우고 있는 노인들과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 찾아온 장기불황은 일본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 장진 “청년이 사라지는 나라,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일본에서 일본 청년들을 직접 만나본 장진 감독. 장기불황속에서 겪어야 했던 취업난과 수많은 시련들은 청년들을 사회의 낙오자로 만들었고 삶의 의욕마저 잃게 만들었다. 일본사회는 소수의 청년들에게 불황의 짐을 떠넘겼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청년 인구 감소와 더불어 청년의 소외와 무기력은 함께 찾아왔다. 그리고 청년들을 배제시킨 일본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청년을 잃어버리는 나라는 지속 불가능하다.
일본이 한국에 보내는 경고는 무엇일지 장진 감독과 명견만리 시청자참여단의 열띤 토론 현장은 오는 2일 밤 10시 KBS 1TV 명견만리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