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 밥을 먹는다’는 뜻의 ‘혼밥 ’이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먹고 요리하는 방송이 문화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음식과 요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강연 100℃]. 오는 4월 5일(일) 저녁 8시, ‘소통의 식탁’이 공개된다.

[강연 100℃]에는 ‘사랑의 맛’이 있다.

인간의 미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그는 부모와의 식사를 통해 아이들이 ‘최초의 맛’을 학습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미각을 발달시키고 음식에 대한 시각을 넓혀간다는 것.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부모에게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부모와 아이 간에 긍정적인 감정교류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아이들의 미각 발달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부모를 통해 맛을 습득하고, 그 과정에서 부모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확인하는 것이 진정한 미각교육이라 말하는 그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가족이 미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식탁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여유도 없어졌다.

 

‘먹방’, ‘쿡방’을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사람들에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전하는 행복을 되찾는 방법을 들어보자.

[강연 100℃]에는 ‘공감의 밥상’ 이 있다.

밥을 먹으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모임인 소셜다이닝 ‘집밥’의 대표 박인 씨. 인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19살,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10년이 넘게 혼자 생활하면서 함께 밥을 먹고 속마음을 터놓는 순간이 절실했다.

 

2012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그녀는 다른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며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SNS에 ‘1일 집밥’ 모임을 제안하는 글을 남겼다. 그녀의 글을 보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밥을 먹었다.

 

모임은 즐거운 대화로 가득찼다. 같이 밥을 먹으며 소통하는 순간이 그리웠던 건 그녀만이 아니었던 것. 이후 다음 모임이 언제냐는 문의가 쇄도하면서 함께 밥을 먹는 모임이 이어졌고 점점 다양한 주제와 연령대로 확장됐다. 함께 밥을 먹으며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안을 얻는다는 그녀. 박인 씨가 전하는 ‘진정한 집밥의 의미’에 대해 들어보자.

 

[강연 100℃]에는‘사람을 배려하는 요리’가 있다.

 

일명 ‘크레이지 셰프’에서 요즘에는 ‘허세 셰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현석 셰프. 그가 요리를 시작한 지 20년, 그동안 1000여 개의 기발한 창작 요리를 선보이며 요리에 미친 ‘크레이지 셰프’라는 별칭을 얻었다.

 

달리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시작했다는 요리,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을 통해 그만의 요리관을 세울 수 있었다는데… 좋은 요리란 ‘비싼 재료로 만든 화려한 음식’이 아닌 ‘먹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말하는 최현석 셰프.

 

그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볼 때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그것이 곧 자신이 요리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사람을 배려하는 요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최현석 셰프의 ‘요리 철학’을 들어보자.

■ 방송 :  4월 5일(일) 저녁 8:00 ~ 9:00 (60분),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