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시 림프절 절제에 있어 복강경 수술이 가지는 긍정적인 영향이 확인됐다.
림프절 절제율은 대장암의 유효한 예후인자로 밝혀져 왔으며, 실질적으로 대장암 수술 후 12개 이상의 림프절 절제 여부는 정확한 병기(암의 진행정도) 설정과 수술 적정성 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이인규 교수팀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약 10년간 이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총 874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고위결찰술이 림프절 절제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2009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복강경 수술과 2012년 이후 시행된 심평원 대장암 적정성 평가가 림프절 절제를 증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12개 이상 림프절 절제율: 2004-2008, 56.2%; 2009-2011, 81.6%; 2012-2013, 93.7%)이 있었음을 밝혔다.
또 생존분석에서는 림프절 절제가 향상됨에 따라 환자의 무병생존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인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대장암 수술 원칙을 지키는데 있어 복강경 수술의 유효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가가 전국적으로 시행한 대장암 적정성 평가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대장암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와 관련하여 지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국제 학술대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15)에서 서울성모병원 원대연 임상강사가 발표하여 우수구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인규 교수팀은 림프절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심평원과 같이 국가 기관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절한 림프절 절제 요인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러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기관과 가톨릭대학교의 연구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