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김희선의 볼을 꼬집으며 말한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마치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여고생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모습에선 ‘써니’가 생각난다. 김희선의 시원한 액션이 영화같은 영상미에 버무러져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13일 공개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앵그리맘] (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의 3차 티저에선 한밤중에 학교 담을 넘어 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각목을 들고 패싸움을 벌이는 조강자(김희선)의 여고시절이 질풍노도와 같이 전개된다.
이어 현재로 전환되면서 조강자가 아닌 조방울이 등장한다. 조강자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딸 오아란(김유정)을 지키기 위해 유급생 신분으로 이름을 속이고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 동급생 상태(바로), 정희(리지)와의 첫 만남은 순탄치 않은 학교 생활을 예고했다.
특히 조강자가 딸의 복수를 위해 벌이는 호쾌한 액션 장면은 여배우 김희선의 변신을 기대케 한다.
[앵그리 맘]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생이 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와 사회가 해결 못한 문제를 ‘앵그리 맘’이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킬미, 힐미] 후속으로 3월 18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