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족구부가 족구의 심장인 군부대에 용감하게 입성했다. 삼마부대 사병팀, 간부팀과 ‘군대 족구’부터 ‘입족구’까지 벌이며 버라이어티한 족구의 신세계를 선보였다. ‘예체능’ 족구팀의 패배로 걸그룹 EXID이 출동해 섹시한 ‘위아래’댄스로 삼마부대를 초토화시켰다.
이 같은 화려한 군대족구와의 맞대결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7주 연속 1위로 화요일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6회에서는 ‘예체능’ 족구부가 담금질을 위해 군부대에 입성해 군인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예체능’팀은 족구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군대에서 몸과 마음이 무장된 군인들과 당당히 겨뤘다.
‘예체능’팀은 처음으로 야외 코트에서 경기를 펼친데다, 상대팀의 전투적인 응원으로 초반 사병팀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 우승시 MVP는 외박을 포상으로 받는다는 설명에 군인들은 칼바람에 반바지 차림으로 전투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예체능’팀은 안정환을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성시경을 닮은 오승록 일병의 선제 공격 이후 급격히 점수를 내 주며 5:15로 아쉽게 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차태현 공격, 안정환 수비 체제로 첫 득점의 반전을 이루며 역전의 기반을 다졌다. 차태현이 안축차기, 발등차기 등의 기술을 보여주며 한층 성숙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11:7 상황에 연속 득점이 저지되며 흔들려 11:15로 삼마부대에게 아쉬운 승리를 내어 주고 말았다.
삼마부대 경기는 끝이 아니었다. 간부들과 대결은 육군 대회 3년 연속 우승팀답게 발등 찍어차기, 빗겨차기, 찍어차기, 넘어차기 등 현란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화려한 족구의 신세계를 열었다. 이어 강호동 이규한 바로가 투입되어 상대팀을 교란시키는 ‘입족구’ 작전을 쓰며 웃음을 안겼지만 아쉽게도 패하고 말았다. 정형돈은 “한 수 배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예체능 팀의 패배로 즉석에서 EXID의 공연이 이뤄졌다. EXID의 ‘위 아래’는 삼마부대를 방금전 예체능팀의 혼을 빼 놓은 상대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젊은 에너지로 물들이며 광분시켰다.
예체능팀은 비록 군대 족구의 벽은 넘지 못했으나 한층 성장한 족구실력을 선보이며 향후 1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SNS과 댓글을 통해 “차태현 실력이 정말 늘었다” “군대 족구 중에서도 강력한 팀이라 숨죽이고 봤다” “넘어차기를 진짜 눈으로 볼줄이야” “군대족구는 최고인증! 실력이 다들 후덜덜” “바로 입족구 완전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냈다.
한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