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의 비틀즈 ‘키보이스’ 멤버 윤항기. 최정상의 자리에서 6개월 시한부 선고로 돌연 활동을 중단한 그가 30년 만에 다시 무대 위에 섰다.
윤복희의 오빠가 아닌, 가수 윤항기 그리고 인간 윤항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대가 꽃>에서 들여다 본다.
▮ 그에게 내려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6개월 시한부 선고
77년 연말 가요대전, 시상식에서 윤항기는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내려진 청천벽력 같은 6개월 시한부 선고. 폐결핵의 강한 전염성 때문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윤항기의 곁을 떠났지만, 아내는 절망과 분노 속에 몸부림치는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었다.
병원에도 갈 수 없는 남편을 위해 주사법까지 배워가며, 죽어가는 윤항기를 간호하고 돌본 아내의 사랑 덕에 그는 살 수 있었다.
조금의 망설임 없이 아내를 ‘인생의 꽃’이라고 말하는 가수 윤항기.
죽음의 문턱에서 돌이켜, 목사로서 제 2의 인생을 살았던 그가 이제 인생의 제 3막,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왔다.
또한 요리경력 15년차의 신효섭 셰프를 당혹케 한 윤항기와 윤복희 남매의 애환이 담긴 추억의 음식, 꿀꿀이죽은 어떤 맛일까.
윤항기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오는 9일 저녁 7시30분 KBS1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