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언제나 불안하다. 그러나 내일을 예측하고 오늘을 잘 준비하면 내일에 대한 공포와 막막함은 사라질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해답을 <오늘, 미래를 만나다>에서 찾아본다.
앞서 신년특집으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이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오늘, 미래를 만나다>는 KBS 공사창립 주간을 맞아 세계적인 연사를 강연자로 초청했다.
1부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미래를 만드는 비밀’로 ‘제로 투 원’을 제시하고 2부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이 로봇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제 1부 : 피터 틸의 ‘미래를 만드는 비밀’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진 않는다. 경쟁 아닌, 0에서 1을 만들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피터 틸은 세계 최대의 상거래 결제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을 창업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 후, 페이스북(Facebook), 에어비엔비(Airbnb), 옐프(Yelp) 등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둔 기업혁신가다.
실리콘 밸리를 움직이는 파워 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미래를 만드는 비밀’로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주장한다.
피터 틸에 따르면 경쟁은 파괴적이고 양쪽을 공멸시키는 제로 섬 게임에 불과하다. 따라서 제로에서 원이 되는 것이야말로 수직적인 진보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미 아는 일을 하면,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라는 것. 그는 경쟁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독점해서 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피터 틸은 창업·투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발적인 제안을 했다.
청중단의 일대일 질문에는 자신의 창업·투자 경험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실패·성공 사례를 들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제 2부 : 데니스 홍의 ‘로봇이 미래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다.
그 힘은 언제나 ‘왜(Why)?’라는 질문에서 나온다.”
‘로봇들의 아버지’라 불리는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데니스 홍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와 청중 앞에 섰다. 미래에서 온 데니스 홍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뭘까?
그는 미래를 이끄는 힘으로 ‘왜(Why)?’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데니스 홍은 매일 일기에 떠오르는 질문과 아이디어를 기록한 결과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와 스트라이더, 임패스 등 혁신적인 로봇들을 만들 수 있었다. 불가능한 상황을 바꾸는 창의력을 그는 자기 직전에 쓰는 일기에서 얻는다고 답한다.
데니스 홍은 ‘왜(Why)?’로 성장한 로봇이 인간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07년부터 꾸준히 로보컵에 도전한 이유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다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 이유는 모두 ‘왜(Why)?’에 기초한 일이었다.
또한 로보컵에 출전해 4년 연속 우승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축구하는 로봇이 중요한 건, 그 기술이 사람을 살리는 데 쓰이기 때문이라 강조한다.
그는 올해도 다르파 세계 재난로봇 경진 대회의 결승전에 나간다. 실제로 재난상황에서 인간을 구조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 다녀온 데니스 홍. 그는 처참한 사고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며, 로봇 기술에 대한 사명감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방송:
제 1부 피터 틸의 ‘미래를 만드는 비밀’- 3월 7일 (토) 저녁 8시 KBS 1TV
제 2부 데니스 홍의 ‘로봇이 미래다’- 3월 8일 (일) 저녁 8시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