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VJ 특공대>에서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을 맞아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봄맞이 현장들을 공개한다.
매년 이맘때면 봄맞이 새 단장으로 분주해지는 쇼핑몰, 곳곳의 마네킹들은 무거운 옷을 벗어 던지고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는다.
이때 봄 신상품들만큼이나 화려한 변신을 하는 것이 또 있으니 바로 마네킹의 색조화장이 그것이다.
형형색색 페인트와 유성물감을 이용해 피부 톤 보정과 립스틱, 볼터치 등을 하고, 눈썹 한 가닥 한 가닥을 손수 그려 넣으면 올봄 유행할 파스텔 톤의 메이크업으로 봄단장 준비가 완료된다.
동물원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겨울에 태어난 아기 동물들은 봄을 맞아 생애 첫 나들이에 나섰고, 다 자란 동물들은 곳곳에서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는데. 이에 핑크빛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음악 선곡부터 체력 보강을 위한 보양식까지 성공적인 짝짓기를 돕기 위한 사육사들의 별별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해양 생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약 220종류의 해양 생물 25,0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일산의 한 아쿠아리움은 요즘 봄맞이 건강검진이 한창! 과체중 판정을 받은 바다코끼리는 사람처럼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수족관 관리자 6~7명이 합동작전을 펼쳐 피부병에 걸린 대형 가오리 치료에 나섰다.
2015년 봄을 맞이하고 있는 다양한 현장 속으로 VJ 카메라가 따라간다.
짧은 주말! 夜하게 즐기자!
금요일 밤이 되면 커플들이 찾는 곳이 있단다. 바로 서울의 한 요가학원이 그곳.
불타는 금요일 밤을 심야 요가파티로 건강하게 즐기기 위함이란다. 심야 요가파티가 밤에 하는 일반적인 요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가파티가 열리는 요가실의 내부는 매우 어두워서 야광 팔찌는 필수 착용이고, 정적인 인도풍의 음악이 아닌 DJ가 직접 틀어주는 일렉트로닉한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활동적으로 요가를 즐길 수 있단다.
때문에 여성들의 운동이라고만 생각해 요가를 접해 보지 못한 남자들도, 수줍은 많던 커플들도 어느새 요가의 매력에 푹 빠진단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색 파티 문화가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밤 8시! 젊음의 거리 홍대 한복판에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자유자재로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강한 비트나 음악은 들리지 않는데. 이 문화가 바로 ‘사일런트 디스코’이다.
이름 그대로 소음 없는 댄스파티로 참가한 사람들이 무선 헤드폰을 끼고 DJ가 송출해주는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놀이문화다.
멀리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이상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는 하지만 주변의 큰 소음이 없어 장소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시작된 이 길거리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편 어둠이 찾아오는 밤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
우선 금요일 밤 7시 20분, 동대구에서 출발하는 야간 테마 기차는 형형색색
야광으로 꾸며진 기차 안에서 보물찾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단다.
테마 기차가 동대구역을 출발해 포항역에 도착하면, 연계버스와 유람선을 타고,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포항 운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연인들의 데이트나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24시간이 모자란 짧은 주말 밤,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VJ 카메라가 공개한다.
수리수리 마수리~ 마법 같은 수리의 현장
혼수로 해온 그릇이나 선물 받은 고가의 그릇들. 이사를 다니거나 자칫 한번의 잘못으로 깨지거나 이가 빠지기 십상이다.
그럴 때면 버리기에는 아깝고 다시 쓸 수는 없는 깨진 그릇들을 들고 주부들이 찾는 곳이 있으니 바로 도자기 그릇 수리방! 깨진 부분을 옻칠로 부치고 부친 부분 티나지 않기 위해 금박을 이용해 마무리 한다고 한다.
이렇게 수리된 그릇은 바로 실사용이 가능해 그야말로 돈 버는 수리인 셈이다.
간직하고 싶었던 오래된 책이나 도서관에서 인기 있는 책들은 망가지기 쉽다.
책 수리는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준비물 또한 화려한데 가위와 눈금 쇠자는 기본 송곳과 수술용 메스 등 다양한 장비들이 총동원 된다.
이렇게 책 수리는 품이 정말 많이 들기 때문에 장인 정신이 없다면 절대 불가능 하다고.
또한 이러한 정교한 수리 현장이 또 있으니 바로 가발수리이다.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발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중 비싼 금액으로 구입한 가발이 지겨워지거나 모발이 상한다면 걱정 없이 가발 수리 집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는 오래돼 빠진 모발의 보충은 물론 염색이나 머릿결을 좋게 해주는 코팅과 염색까지 유행 따라 취향 따라 다양한 가발로 변신할 수 있다고.
가발 수리를 맡긴 손님들은 입을 모아 칭찬하며 단골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밖에도 보석의 골목, 종로에 위치한 귀금속 세공을 섬세한 수작업으로 수리해주는 귀금속계의 연금술사까지~ 매번 다시 구입하기 어려웠던 물건들의 반짝반짝 재탄생되는 현장을 VJ 카메라가 만나본다.
물의 나라 방글라데시 파드마강 사람들
물의 나라답게 방글라데시의 강변 여객터미널은 그 모습도 남다르다. 세계 최대 강변 여객터미널 사다르가트는 4km에 달하는 강변항구로 사람 반, 배 반이다. 여
객선들마다 각지에 몰려든 사람들로 만원사례다. 이렇게 배를 타기위해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탄생한 것이 있었으니 ‘로켓’이라는 대형선박과 수상택시.
로켓은 스쿠루 없이 물레방아로 움직이는 세계 유일의 외륜선으로 관광 목적이 아닌 여객선은 방글라데시에만 있다. 또한 사다르가트에는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나룻배를 이용해 작은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과자와 음료, 과일 등을 판매하는 만물상이다.
이러한 광경 옆으로 또 하나의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수상택시 사공들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 매일 출퇴근 시간이면 뱃사공들은 저마다 쌓아온 노하우로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끌어 모으려고 뜨거운 유치 전쟁이 벌어진다.
한편 파드마강을 따라 남쪽에 위치한 쿨나에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낚시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5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수달 낚시. 수달이 직접 물고기를 물어 올리기도 하고 첨벙거리며 수영하는 수달이 배 쪽으로 물고기를 몰아오면 어부들이 잽싸게 그물을 걷어 올려 잡기도 한다. 한 마디로 수달과 어부의 찰떡호흡이 빛을 발하는 순간! 수달이 하루에 먹는 물고기의 양은 3kg.
그런데 낚시에 나가기 전에는 절대 배가 부르도록 물고기를 주지 않는단다. 너무 배가 부르면 낚시를 하려고 하지 않고 배가 고프면 낚시한 생선을 먹어치우기 때문.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수달과 어부가 정확하게 나눠 갖는다.
이 밖에도 방글라데시에서만 볼 수 있는 학교인 ‘보트학교’ 마을 사람들을 비롯해 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글라데시 파드마강 사람들을 VJ 카메라가 만나본다.
사진 제공 : KBS 2TV <VJ 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