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귀촌, 그녀가 사는 법
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 순창, 폐가와 고물상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는 수상한 여인이 있다.
귀촌 2년 차에 접어든다는 홍성순 씨(50)가 그 주인공이다.
남들에겐 낡고 불필요하게 여겨지는 것들이라도 그녀의 손끝에서는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올해로 지은 지 77년이 되었다는 그녀의 집은 12년 동안 폐가로 버려져 마을 사람들조차 피해 다닐 정도였다고.
하지만 그녀는 그 집의 가치를 알아봤고, 5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 마침내 사람들이 찾아오는 집, 더 알고 싶은 집으로 탈바꿈했다.
보수하면서 나온 쓰레기만 25톤, 치우는데 든 돈 1,800만 원!
예전 그 모습 그대로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성순 씨는 집 전화번호까지 예전 번호 그대로 사용한다.
한때 백화점에서 의류 판매장을 운영, 연봉 2억의 사업가로 승승장구 했었던 홍성순씨.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답답할 때마다 여행을 떠났던 그녀는 마침내 새로운 인생으로의 도전을 시작한다.
그녀가 사랑한 여행과 새롭게 시작된 그녀의 꿈이 더해져 만들어진 하나뿐인 게스트하우스!
이곳에 머물기 위해선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올 때는 혼자였어도 돌아갈 때는 친구가 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여행자의 마음을 아는 여행자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성순 씨.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는 그녀의 수상한 귀촌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 방송 : 3월 1일 (일) 아침 8시 10분, KBS 2TV